매출 2조 3742억원·영업익 976억원
"3분기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3742억원으로 5.5%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를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의 매출은 9949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이었다. 원료 투입가 증가, 가성소다 정기보수, 국제가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817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 가성소다가 약세를 유지했다"며 "하반기 중에는 약보합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부문의 경우, 매출 1조 3945억원과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고품질 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상승했으나 생산 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 비용 투입이 발생했다.
현재 한화케미칼의 중국 공장에서는 단결정 제품을 70%, 다결정 제품을 30% 비중으로 생산 중이다. 국내 공장에서는 단결정 제품을 90%, 다결정 제품을 10% 생산중이며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다결정 제품만을 생산 중이다.
가공소재 부문의 매출은 2524억원, 영업손실은 28억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국내 신차 판매가 증가하고 태양광 설치 수요가 증가해 직전 분기 7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다소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는 유가 약세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며 "2분기 생산 라인을 전환한 태양광 부문도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