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기초·가공소재 부진"...한화케미칼, 1Q 영업익 전년比 42%↓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4:51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4:51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 축소...가공소재 적자 계속
태양광, 1년만에 흑자전환 성공...출하량 증가·수익성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권민지 수습기자 = 한화케미칼이 올 1분기 기초소재와 가공소재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태양광부문이 흑자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으나 실적 부진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8.3%에서 4.4%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198억원으로 59.05%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2조23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게 된 건 기초소재부문의 부진 탓이 컸다. 유가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가와 최종 제품가의 차이)가 줄어들며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유가상승으로 원료가는 올랐으나 전년 대비 폴리에틸렌,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PVC 등 핵심 제품의 가격은 최대 1/3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공소재부문도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확대되며 실적 부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해외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적자가 지속된 것. 특히 자동차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수량 감소와 유럽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으로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급격한 시황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 1분기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 역시 11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 측은 "기초소재부문에서 주요제품인 폴리에틸렌(PE)와 폴리염화비닐(PVC)가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개선됐다"며 "염소·가성소다(CA)는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TDI와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태양광부문은 지난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태양광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건 지난해 1분기 이래 딱 1년 만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고품질 단결정(모노)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데다 원료인 웨이퍼 투입가격이 하락한 덕이 컸다. 또한 전 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기저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의 주요 제품 가격 동향. [자료=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는 PE, PVC 등 주요 제품군에서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에서의 견고한 성장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태양광부문은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유럽, 호주 등 주요 타겟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고품질 모노 제품의 수요 증가로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공소재부문 역시 국내 및 해외 주요 고객사의 판매 증가에 따라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소재가 신규 핸드폰 출시 영향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