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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오늘 오후 3시 부산 접근...전국 많은 비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0:47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0:48

한반도 관통하며 많은 비...무더위 한풀 누그러들 수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6일 낮부터 한반도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4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9㎞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72㎞/h의 소형 태풍이다.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산 남남동쪽 약 1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7일 새벽부터 경남 밀양과 대구, 경북 안동 등을 관통한 뒤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기상청>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6일과 7일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지역은 위험 반원에 들어 최대 2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충북과 경상 지역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서울과 경기, 충남, 전라도에는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남해동부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전남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기상특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바람이 평균풍속 35~70㎞/h, 최대순간풍속 55~108㎞/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6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면서 연일 기승을 떨치고 있는 무더위도 일시적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3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레끼마는 현재 중국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라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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