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 2.56%·코스닥 7.46% 급락
비우호적 대내외 환경으로 반등 모멘텀 적어
“위안화 향방이 추가 하락폭 좌우할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급락했지만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고=SK증권] |
SK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 관련 급락에 따른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악화, 일본 수출규제,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국내 증시 환경은 비우호적”이라며 “비관적인 예상보다도 더 큰 하락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날 코스피는 -2.56%, 코스닥은 -7.46% 급락했다. 앞서 언급한 악재 외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당분간 하방 압력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스팟 가격 반등, 자동차 및 조선 수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당장의 위안화 약세 및 중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등의 악재가 더 가깝다”며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위안화 향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는 무역분쟁에 대한 중국의 스탠스를 나타내는 동시에,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적으로는 위안화의 향방이 국내 증시의 하락폭 및 기간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