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보좌진·국회 직원이 1억4천여만원 모아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전달해 다행"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국회의원·보좌진·국회 직원들이 모은 구호성금 1억4000여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이재민들 여러분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국회에서 산불피해 복구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2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구호성금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던 날이라 종일 국회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미안함을 전한 뒤, “산불 피해가 발생한지 넉 달이 지난 터라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전달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5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왼쪽 네번째)에게 국회 구호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대변인실 제공] |
이에 이경일 고성군수는 “강원도 산불 피해 당시 이재민들을 위해 국회 고성연수원을 개방해주셨는데 구호성금도 전달해주셔서 주민들이 굉장히 감사해 할 것”이라면서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재기지원 명목 305억원이 이번 추경안에 포함되도록 국회에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위기가 발생할수록 지도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천재지변이나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국가가 총괄 컨트롤 타워로서 재난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박효동 강원도의회 의원,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기우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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