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印 카슈미르, 무슬림 테러 경보 이어 통제령 발표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0:01

印 정부, 지역 정치인 대상 가택 연금 처분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인도 정부가 지난주 테러 위협 경보를 내린 데 이어 4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잠무-카슈미르주에 지역 통제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주 당국은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 통제령에 따라 집회 등 단체 행동이 금지되고 교육기관이 전부 폐쇄됐다고 알렸다. 당국은 추후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유효하다고 전했다.

테러 위험으로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에 관광객 철수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3일(현지시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신의 짐을 챙겨 떠나고 있다. 2019.08.03.[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지 매체인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들은 공공 기관과 경찰서, 공항 등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보안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 지역에서 스리나가르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세워지는 등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2일 인도 잠무-카슈미르주 정부는 힌두교 순례자들을 겨냥한 파키스탄 무장 단체의 테러 위협이 있다며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에 철수를 명령했다. 이후 주말 사이 수 천명의 관광객과 순례객, 노동자는 지역을 빠져나갔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간의 교전이 최근 몇 차례 발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접하고 있는 정전 통제선(LoC)를 따라 파키스탄수비대(BAT)원 5~7명이 사살했다. 지난주 교전 도중 한 민간인 여성이 사망하는 등 이밖에도 여러 차례에 걸친 파키스탄 측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앙 정부의 개입과 지역 위험감 조장에 우려를 표명한 잠무-카슈미르주 지역 정치인 세 명에 대해 가택 연금 처분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잠무-카슈미르주 총리를 역임한 오카르 압둘라·메흐부다 무프티와 잠무-카슈미르 인민회의당(JKPC)의 총재인 사자드 론이다. 잠무-카슈미르 국민회의당(JKNC)은 4일 정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앙 정부의 침략에 대항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총선 당시부터 잠무-카슈미르 주 지역의 자치권과 관련된 헌법 제 370조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지역은 무슬림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인도 정부의 카슈미르 통치에 반발하는 분리주의 무장조직과 주민들의 시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가 역내 무슬림 교도들의 분리주의 세력에 자금을 지원한다며 비난하는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분리주의 운동에서 도덕적 수준의 지원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에서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의 자살테러 공격으로 인도 경찰 2명이 사망했다.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공습을 주고 받으며 카슈미르 지역을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