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中 미국 최대 교역국 타이틀 '반납' G2 경제 디커플링

기사입력 : 2019년08월03일 04:05

최종수정 : 2019년08월03일 04: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올해 상반기 미국의 최대 교역국 타이틀을 상실했다.

양국의 무역 냉전이 지속된 데 따라 중국의 대미 수출과 수입이 일제히 크게 감소한 결과다. 중국이 미국 교역국들 가운데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이다.

미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2일(현지시각)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의 중국 수입 물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 감소했고, 수출 규모 역시 같은 기간 18% 급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반기 교역 총액은 2897억달러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이익이 10% 이상 감소, 3% 가량 증가를 기록한 내수 기업과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추가 관세가 제조업계는 물론이고 농축산 업계까지 광범위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다.

중국과 교역이 크게 위축된 동시에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관세를 동원해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산이 빗나간 셈이다.

미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302억달러로 전월 대비 1억달러 늘어났다. 또 6월 적자 규모는 5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관세 전면전과 무역 마찰 속에 미국의 대중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이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대폭 늘어났다. 상반기 베트남 수입이 33% 급증한 것.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냉전 속에 베트남이 쏠쏠한 반사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된 셈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달러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비효율적인 재분배가 전개되고 있다”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급망 변경이 활발하고, 이는 비효율성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고강도 압박에도 농산물 수입 확대를 포함한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완강한 입장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협상에 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300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 시행을 보류하거나 철회할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