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본부·8개 소속기관 939명 투표
간부에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인격적인 소통능력' 꼽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환경부 직원들이 '닮고 싶은 환경 공무원'으로 김동진 대변인과 이호중 자연보전정책관 등 국·과장급 간부 14명을 꼽았다.
환경부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 동안 환경부 본부와 8개 소속기관 직원 939명의 투표를 거쳐 국·과장급 간부 14명을 2019년 '닮고 싶은 환경부 간부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투표에 참여한 8개 소속기관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국립환경인재개발원, 화학물질안전원 등이다.
본부 실·국장급에서는 김동진 대변인, 이호중 자연보전정책관, 황계영 주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3명이 선정됐다. 황계영 공사참사관은 물환경정책국장으로 지난달 22일까지 근무하다가 23일자로 주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파견됐다.
본부 과장급에서는 유승광 대기환경정책과장, 송호석 물정책총괄과장, 서영태 혁신행정담당관 등 3명이, 소속기관에서는 이병화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김종윤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등 8명이 선정됐다.
이번 투표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조직의 리더로서의 가장 필요한 덕목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간부 유형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
'조직의 리더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는 '인격적인 소통능력(42.0%)'을 꼽았다. 이어 '비전 제시 및 통합·조정 등 리더십(24.1%)', '원칙과 소신에 기반을 둔 업무추진(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간부유형'으로는 '권위적인 독불장군형(26.8%)'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으며, '성과만 중시하고 직원 고충에는 무관심(25.7%)', ’소신과 의사결정 능력 부족(17.7%)'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리더십을 제시하고, 간부와 직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수평적인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실시됐다"며 "조사 결과가 일할 맛 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을 보태고, 나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환경부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