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공격에 한국당 합심 못한단 우려”
“대책없는 지도부 흔들기, 총선 망쳐”
“구동존이(求同存異) 자세로 대통합”
[서울=뉴스핌] 김규희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당내 일각에서 커지는 '도로 친박당' 논란 관련,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친박과 비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사를 비롯한 어떤 의사 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한국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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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8 pangbin@newspim.com |
황 대표는 “민주 정당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당과 당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견 표출이 아니라 자신들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결코 올바른 정치 행위라 할 수 없다”며 “대책 없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분열 시키는 행위는 총선을 망치고 나라를 이 정권에 갖다 바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오로지 당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당원 동지를 생각하면 더더욱 해당행위를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당을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정치 행위에 대해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 반드시 신상하고 필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일치된 목표를 가진 모든 분들과 구동존이(求同存異,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자세로 대통합을 이뤄 나가겠다”며 “진정으로 당과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맘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