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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인하 기다리며 세계증시↓ vs 달러↑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8:19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21:49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9일 세계증시는 소폭 하락하고 있는 반면 미달러는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하락 출발한 후 인수합병 호재와 방어주 랠리에 힘입어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일시 0.2% 하락했다가 낙폭을 좁혀 0.05% 가량 하락 중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5%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2%,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1% 각각 하락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오안다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에를람은 “통상 여름철은 휴가 시즌을 맞아 시장이 한가한 편이지만 이번 주 연준의 완화 사이클 시작,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 취임 후 영란은행의 첫 경제전망 발표, 미국 S&P500과 다우 지수 상장기업들의 2분기 어닝 발표, 미국 고용지표 발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등이 맞물려 폭풍 전야같은 고요함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상하이를 방문해 30~31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 및 중산(鍾山) 중국 상무부장과 대면협상을 재개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치러지는 첫 고위급 협상이다. 하지만 이번 협상은 본질적인 합의보다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완화와 중국의 미국 농산품 수입 확대를 맞바꾸는 ‘스몰딜’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0.1% 오르며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아 연준이 이번 주 금리인하 후에도 완화 기조를 이어갈 지에 대한 전망이 흐려졌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0~31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100%로 반영되고 있으나 50% 인하 확률은 크게 줄었다.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1.2325달러로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존슨 총리가 합의 없이 유럽연합(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 주말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서명 당사국과의 긴급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지수 선물 2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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