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군이 이번 주 대만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군사활동을 이유로 대만 서쪽에 위치한 중국 광둥성(省)·푸첸성 인근 해안을 접근금지 구역으로 둔다고 밝혔다.
다만 해사국은 구체적인 군사훈련 시점과 투입될 병력 유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해사국은 대만 북동쪽에 있는 저장성 인근 해안도 오는 1일 저녁 때까지 군사훈련을 위해 접근금지 구역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지난 24일 '대만과 중국을 분열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중국군은 국권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는 중국 국방부 발언에 뒤이은 것이다.
최근 수 년간 중국은 대만 주변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는 등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 훈련 강도를 높여왔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지역안정 보장을 위해 대만 해협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주요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확실하고 자신있게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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