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관련 듀 딜리전스 체크리스트 개정
오는 10월 상장예심 청구 기업부터 적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준비기업의 회계 투명성 점검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상장준비기업의 '내부통제 관련 듀 딜리전스(기업실사) 체크리스트' 중 회계 투명성 관련 항목을 보완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오는 10월 1일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법인부터 바뀐 내용을 따라야 한다.
거래소는 '내부통제 관련 듀 딜리전스(기업실사) 체크리스트'를 개정해 회계 투명성 관련 사항과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운영 여부 등에 대한 점검항목을 추가했다. 최근 회계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실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달라진 '내부통제 관련 듀 딜리전스 체크리스트'에선 회계투명성 관련 사항이 기존 6개에서 13개로 늘었다. △감독당국의 중점 점검분야에 대한 회계처리 및 재무제표 작성 시 반영 여부 △무형자산·비상장주식 등 평가근거의 적절성 △우발부채 등 재무상태 악화 가능성 등 7개 항목이 추가됐다.
재무보고 관련 내부통제에 관한 사항도 4개에서 9개로 확대됐다. △신뢰성 있는 회계정보 산출을 위한 인력 및 조직 △내부회계관리규정 등 재무보고를 위한 정책 △내부통제절차 및 프로세스의 미비점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지적사항 등 5가지 항목을 새로 포함해서다.
상장주관사는 상장 준비기업의 회계 관련 내부통제 환경 및 절차에 대해 기업실사를 한 뒤, 특이사항 발견 땐 외부감사인과 면담을 통해 관련 회계처리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주관사의 회계 관련 내부통제 점검사항을 체계화해 상장예정기업에 대한 기업실사가 더욱 충실화될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거래소는 회계처리 오류 및 주요 자산의 체계적 관리 여부 위주로 회계 투명성을 점검해왔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