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의 노래' 가사 공모…내달 23일까지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오는 8월 23일까지 ‘포천시민의 노래’ 노랫말(가사)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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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의 노래' 노랫말(가사) 공모전 포스터 [사진=포천시] |
시는 포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과 미래상을 담은 1절과 2절로 구성된 3분 이내의 노랫말(가사)을 공모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전은 포천시민은 물론 포천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포천시민의 노래'는 1989년 김동진(1913~2009)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씨가 민족문제연구소가 1989년 개정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씨는 1930~40년대 만주 작곡연구회 회원으로 가입·활동하면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옹호하고, 일본의 대동아공영 건설을 찬양하는 '건국 10주년 경축고' 등을 작곡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올해 2월 28일 노래 사용을 중단했다. 그리고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 '포천시민의 노래'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시민의 노래를 제작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의 화합을 이끌 계획이다.
8월 23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게 되며 대상 1점 150만원, 최우수상 1점 100만원, 우수상 1점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공모 방법은 포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포천시청 홍보전산과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ezpar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당선작을 활용해 새로운 ‘포천시민의 노래’를 제작하게 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