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부터 이틀간 신안 임자도서 민어축제 열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신안군은 12k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길이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서 오는 8월 3, 4일 이틀간 ‘섬 민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행사로는 난타공연, 판소리를 시작으로, 민어회썰기 퍼포먼스, 민어회 덮밥 만들기, 수산물 깜짝경매, 임자대동놀이 등이 진행된다.
민어축제 포스터 [사진=신안군] |
부대행사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바다환경보전을 주제로 한 바닷길 걷기 명상 ‘공간’, ‘물고기프린팅체험 T-셔츠’, 폐목재를 활용해 물고기를 만드는‘1004물고기와 초록바다’ 등으로 편성,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민어는 비만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여름철 더위를 물리치는 최고의 음식으로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민어는 동의보감에 ‘맛이 좋고 독이 없으며, 어표라고도 하는 부레는 파상풍을 치료한다’고 기록될 만큼 병약자, 노인, 어린이들의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여름철 대표 수산식품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바다에서 잡히는 민어는 민어회, 민어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며 “금빛 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해수욕장과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군에서는 총 200여척이 조업해 민어 어획량이 연평균 150톤에 달하며 50여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올 7월 현재 어획량은 총 72톤(25억원)으로, 소비자가격은 1kg 당 6만원 선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