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32% 하락…차익실현·코스피 하락 영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4일 코스피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시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안보상 우호 국가)'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의견수렴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후반 기관투자자들이 10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5포인트(0.91%) 내린 2082.3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20%) 내린 2097.16에서 출발한 후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후반 급격하게 1% 내외로 하락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517억원, 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1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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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지수 [사진=키움증권 HTS] |
이날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1만건이 넘는 의견이 모였고,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중국증시와 더불어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단기급등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하이트리스트'리스크 재부각으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금속광물(-2.06%), 전기·전자(-1.78%), 섬유·의복(-1.70%), 의약품(-1.60%), 전기가스업(-1.59%), 증권(-1.45%), 제조업(-1.14%) 등 대부분 업종은 내렸다. 운송장비(0.71%), 서비스업(0.43%), 은행(0.35%), 운수창고(0.33%)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90%), LG화학(-1.53%), SK하이닉스(-1.52%), 셀트리온(-1.10%) 등이 모두 내렸고 현대차만이 유일하게 0.38%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1.32%) 내린 659.8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19억원, 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