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박신웅 기자 = 절기상 대서인 2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12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밤사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한전측과 시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 변압기 용량 증설 공사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전기공급을 중단했으며 공사를 마치고 전력을 다시 공급하는 과정에서 변압기 1대가 고장나 17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2시11분터 전기가 다시 공급됐다.
아파트 정전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사진=뉴스핌 DB |
이 때문에 이 아파트 10개동 12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찜통더위 속에 냉장고와 선풍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밤늦게까지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실상 대피소가 됐으며 주민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주민들은 찜통 같은 집을 나와 바깥으로 몰려나왔지만, 아파트 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설명을 듣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측은 "한전 선로가 아닌 아파트 자체 변압기의 문제로 정전이 발생했고 현장에 인력을 보내 민간 업체의 복구 작업을 지원한 끝에 오전 2시 11분 각 가정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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