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도립예술단 설립안을 '극단'으로 최종 확정하고, 조례 제정과 조직 정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경남도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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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청]2018.11.8. |
도립예술단은 역대 도지사들의 공약사업에 포함됐으나 예산 사정 등 여러 이유로 매번 무산됐다. 그간 경남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수예술단체를 공모해 도민예술단 형태로 운영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남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의 필요성, 예술인의 복지 및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 기반조성 등 도립예술단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민선 7기 김경수 도지사는 도립예술단 설립을 도정 4개년 계획에 포함해 현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립예술단 장르 선정은 시군의 예술단과 차별화되고 도내 문화예술자원 등 경남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타 장르와 융복합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극단'을 먼저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앞으로 '극단'에 이어 추가 예술단 설립은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역결과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형태와 운영방안은 용역 결과를 수용해 프로젝트 형태로 도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장르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해 향후 지역 예술계의 의견 수렴 후 뮤지컬을 도립극단에서도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도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향상시키고, 보는 예술, 듣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확장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시군 오케스트라와, 지역 음악인들이 함께해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울 금천구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같은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민선7기에 들어서며 도립예술단 설립과 예술인복지센터 개소를 비롯해 예술인 창작자금 및 창작준비금 지원 등 예술인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문화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