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V50 씽큐’에 공급한 트리플카메라 모듈이 ‘효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이노텍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0.3% 늘었다.
LG전자 ‘LG V50 ThinQ(씽큐)’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조522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와 멀티플 카메라 모듈 같은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1분기만에 흑자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과 LED사업을 제외하고 광학솔루션사업, 전장부품사업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매출 증가 비중이 가장 큰 사업부는 차량모터·센서 등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사업이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정체됐지만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다. 특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전자 ‘LG V50 ThinQ(씽큐)’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8% 증가한 2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기판의 수요가 줄었으나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3% 감소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통신모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