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질병관리본부가 22일자로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어린이 일본뇌염 예방접종 독려 및 취약지역 방역소독을 주 2회 이상 실시하는 등 일본뇌염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경남에서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71.2%인 1037마리가 채집된 데 따른 것이다.
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준은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모기밀도 50% 이상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숙주인 돼지 흡혈을 통해 감염된 이후 사람에게 전파하며, 사람 간 전파는 없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 또는 경증을 나타내지만, 일부에서는 치명적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여름은 각종 질병 발생을 매개하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다.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모기 퇴치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미정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일본뇌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어린이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완료토록 하고, 집 주변 모기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고인물이나 웅덩이를 없애달라”고 당부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