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어온 국제 자매결연…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무기한 연기
[횡성=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횡성군이 25년간 국제 자매결연 도시를 이어온 일본 돗토리현 야즈정과의 어린이교류 방문일정을 중단, 무기한 연기했다.
횡성군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일본여행 취소 등 한일관계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국민정서를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당초 26~30일 5일간 초등학생 10명이 일본 야즈정을 방문, 일본문화체험 등의 교류를 시작으로 내달 4일부터 8일까지는 야즈정학생을 초청해 어린이교류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가적 분위기와 교류행사에 참여하는 아동, 보호자가 느낄 부담 등을 고려해 학부모 회의와 내부 논의를 거쳐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횡성군은 25년 전부터 야즈정과 어린이교류를 시작으로 자매도시로 스포츠교류·공무원 연수·각종 행사초청을 통한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교류를 이어오며 횡성을 일본에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윤관규 군 자치행정과장은 "한·일 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통해 자매도시인 야즈정과의 교류가 활발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