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강성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임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강 본부장은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했다. 강 본부장은 우정노조와 대립 직전까지 갔던 노사 갈등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데에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며 물러나고 한다"며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책임은 오롯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모쪼록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우체국도 노사가 손잡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면서 "저력이 있는 조직인만치 다시 일어설수 있을 것이다. 저는 뒤에서 백의종군의 정성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오는 22일 이임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과기정통부는 강 본부장 면직 처리 이후 후임 우정사업본부장 인선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2017년부터 우정사업본부장을 맡았다. 7월 9일 사상 초유의 총파업을 예고했던 우정노조와의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시킨 바 있다.
강성주 우정산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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