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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수사 종료…18일 수사 자료 공개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04:38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04:3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뉴욕 연방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관련 선거자금 위반 수사를 17일(현지시간) 종료했다고 밝혔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연방지방법원 윌리엄 포울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 조사를 마쳤으며 관련 내용이 18일 오전 11시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로 통하는 코언 전 변호사가 폭로한 소위 입막음 돈은 선거자금 위반과 탄핵 논란으로 미국 사회를 흔들어 놓은 사건이다.

앞서 민주당은 코언 전 변호사의 주장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 돈 전달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충분한 탄핵 사유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경영진의 가담 여부에 대한 수사가 종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 및 비즈니스 리스크가 해소된 셈이라고 폭스뉴스를 포함한 미국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포울리 판사는 "자료에 나와있는 선거 자금 위반은 국가적 중대 사안"아라며 "이제 조사가 끝났으니 모든 미국인들은 이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제이 세큘로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말도 안되는 선거자금 위반 혐의 수사가 종료돼서 기쁘다"라며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자금 위반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2명에서 입막음 돈을 건낸뒤 선거자금에서 변제하고, 의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지난해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코언은 2016년 대선을 두달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불필요한 추문을 피하고자 입막음용 합의금을 대신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코언은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에게 입 막음용으로 13만달러를 전달했고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는 15만달러를 지급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4월 코언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의 성추문 입막음 합의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를 확보했다. 지난 3월 이 자료중 일부는 민감한 정보를 삭제한 채로 세상에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교도소로 향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 소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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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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