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청년층 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
청년층 인구 907만명…전년비 0.9% 감소
첫직장 퇴직사유 49.7% '근로여건 불만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리나라 청년층은 졸업 후 약 11개월 만에 첫 직장에 취업하고 약 13개월 만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 취업자의 약 28%가 월 100~150만원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취업자 절반이 '근로여건 불만족'을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 청년층 고용률 43.6%…전년비 0.9%p 상승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인구는 90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4000명(0.9%)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48.4%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고, 고용률은 43.6%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 2.8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1개월 증가했고, 휴학경험 비율은 45.8%로 1.4%p 상승했다.
평균 휴학기간은 2년 0.3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7개월 감소했으며, 4년제 대졸자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1.1개월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재(휴)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3.6%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했으며, 여자(46.0%)의 직장 체험 비율이 남자(41.1%)보다 높았다.
주된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73.1%)으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한 반면, 전일제 취업(13.2%)은 1.1%p 하락했다.
◆ 청년층 첫직장 임금 격차 커져…양극화 심화
졸업(중퇴)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6.2%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이 41.4%로 전년동월대비 4.4%p 하락했다. 현재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 중 구직활동은 13.0%로 전년동월대비 2.4%p 하락한 반면,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는 38.8%로 2.9%p 상승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6개월 감소했다.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원~200만원 미만(34.1%), 100만원~150만원 미만(27.7%), 200만원~300만원 미만(18.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50~200만원(33.8%), 100~150만원(31.1%), 200~300만원(15.3%) 순이었다. 첫직장 임금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5.3%로 전년동월대비 2.2%p 상승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30.7%),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순으로 높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이었으며,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9.7%로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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