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와 정크본드 엇갈리는 신호, 월가 진단은

기사입력 : 2019년07월13일 04:45

최종수정 : 2019년07월13일 04:4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주식과 채권의 엇박자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럽다는 표정이다.

이른바 ‘연준 풋’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는 한편 위험자산으로 통하는 정크본드는 ‘팔자’가 쏟아지면서 스프레드 상승이 두드러지는 상황.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에 최고치 랠리를 펼친 가운데 NYSE(뉴욕증권거래소)의 플로어 트레이더가 활짝 웃었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신용시장이 무역 마찰에 따른 경기 하강 기류와 기업 수익성 저하를 예상, 방어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데 반해 주식시장이 잠재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미 국채 대비 CCC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0.62%포인트 급등했다.

CCC 등급 채권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자산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긴장감을 엿보기 힘들다. 이날 장중 다우존스 지수가 2만727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S&P500 지수도 3010 선을 ‘터치’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장중 8237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 데 따른 반응이다.

하지만 월가의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의 엇갈리는 움직임에 불편한 표정이다. 두 개 자산시장이 서로 상반되는 신호를 보내는 상황이 영속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리먼 리비안 프리드슨 어드바이저스의 마틴 프리드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인 일드커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일드커브가 보내는 경기 침체 신호를 근거로 하이일드 본드의 리스크와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역전 상태다. 최근 3개월물은 10년물 수익률을 0.259%포인트 상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간극을 벌였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의 역전은 수 십 년간 경기 침체를 미리 예고하는 바로미터로 통했고, 정크본드의 수익률 상승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의 고공행진에 불안감을 내비치는 투자자들은 2분기 어닝 시즌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0.3% 줄어든 데 이어 이른바 이익 침체가 공식 확인되는 셈이다.

무역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 정책자들이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데다 기존의 관세로 인한 충격이 확대, 실물경기의 하강 기류가 ‘연준 효과’에 기댄 주가 랠리를 꺾어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