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돼 물의를 빚은 알렉스 아코스타 미국 노동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밀워키로 떠나면서 아코스타 장관과 함께 기자들을 만나 그의 사임을 직접 발표헸다.
알렉스 아코스타 노동부 장관(오른쪽)의 사임을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아코스타 장관이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화를 해 트럼프 정부 운영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코스타 장관이 매우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며 아쉬움을 표명한 뒤 패트릭 피젤라 부장관을 노동부 장관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아코스타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트럼프 정부의 노동부 장관으로 일해왔다.
한편 아코스타는 10여년 전 남부 플로리다 검사로 재임 중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해 감형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휘말렸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그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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