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팀 골잡이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1 FC 지롱댕 드 보르도로 이적한다.
YTN 보도에 따르면 12일 황의조 에이전트측은 "황의조(27)의 보르도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옵션을 제외한 연봉은 180만유로(약 23억9000만원)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13일 감바 오사카의 J리그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른 후 프랑스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보르도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황의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황의조는 2017년 7월 한국 프로축구 성남FC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이후 2년 만에 프랑스 무대를 밟는다.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가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황의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강한 신임을 얻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A매치 개인 통산 득점은 27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1881년에 창단한 프랑스 명문 구단으로 6번의 리그 우승을 이뤘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08~2009시즌이다.
그러나 지난 2018~2019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10승11무17패(승점 41점)로 20개 구단 가운데 14위에 그쳤다. 특히 38경기에서 34골에 그치는 빈곤한 득점력에 그쳐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14일 통해 황의조의 영입이 공식 발표되면 2012~2013시즌 김경중(28·상무)에 이어 2번째 보르도 선수이자 한국 선수로는 12번째로 프랑스 무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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