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 2R, 합계 7언더파로 선두와 3타차 공동 4위
둘쨋날 10위권에 든 것은 약 20개월만…정재은 공동 7위, 신지애는 부상으로 기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이보미(31)가 부활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상 아홉 번째로 통산 상금 8억엔 돌파도 가시권에 뒀다.
이보미는 12일 일본 홋카이도의 가츠라GC(파72·길이6602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둘쨋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이보미는 2라운드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단독 선두로 나선 S 랑쿨(태국)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첫날(3위)보다 한 계단 내려갔으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보미가 JLPGA투어 대회에서 이틀연속 상위권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사진=GDO 홈페이지 캡처] |
이보미가 대회 둘쨋날 10위 안에 든 것은 2017년 11월11일 이토엔 레이디스 2라운드(공동 8위) 이후 약 20개월만에 처음이다. 대회수로는 41개 대회만이다. 이보미는 특히 이틀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돼 최종일 역전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이보미는 2017년 8월20일 CAT 레이디스에서 투어 통산 21승을 올린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오픈에서 약 1년6개월만에 ‘톱10’(공동 5위)에 든 이보미는 투어 통산 상금(7억9938만여엔) 랭킹 9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뿐하게 3,4라운드에 진출한 이보미는 최종순위 34위 내에 들면 통산 상금 8억엔(약 87억원)을 돌파한다. 투어 사상 아홉 번째이고, 한국선수로는 다섯 번째다.
정재은은 이날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신지애는 손가락 부상으로 2라운드 시작전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