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여부 확인 동시에 근태관리까지 가능
음주운전 원천적 차단…이용자 안전 확보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 시내버스업계가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측정과 동시에 근태관리까지 가능한 음주측정기기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해시는 가야IBS㈜, ㈜동부교통, ㈜김해BUS 3사가 음주측정기기 4대를 도입해 풍유동공영차고지 2대, 외동차고지 1대, 삼계차고지 1대씩 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해 시내버스에 근무하는 한 기사 음주 측정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청]2019.7.12. |
이 기기는 가야IBS㈜ 194명, ㈜동부교통 108명, ㈜김해BUS 127명 등 3사 소속 버스운전자 429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사용법은 근무일 이 기기에 지문을 등록한 다음 음주측정을 하면 음주를 하지 않았을 경우 모니터에 ‘정상’이라는 문구가 나오며 '안전운전 하십시오'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정상'인 경우에 한해서만 운전대를 잡을 수 있어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와 근무측정기록은 최대 5000회까지 별도의 서버에 저장돼 약 2~3년간 보관이 가능해 업체에서도 소속 운전자들의 근태와 음주기록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22일 거제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만취상태로 운전하던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충격하는 사고를 낸 사건과 지난 6월말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해 제2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면허 취소, 정지기준이 강화된 것을 계기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 김호재 대중교통과장은 “새 음주측정기기 도입으로 인해 시민들이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여부에 대한 걱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