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9일(현지시간) 헬리콥터로 이동하는 ‘우버 콥터’(Uber Copter)와 기사가 말을 걸지 않는 ‘우버 컴포트’(Uber Comfort)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국 리버풀에서 우버 로고를 지붕에 부착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우버가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과 뉴욕 맨해튼 남부 휴스턴가 인근 헬기장 사이를 운행하는 우버 콥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구간은 평소 자동차로 한 시간, 평일 러시아워에는 두 시간 가량 걸리는데 우버 콥터를 이용하면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편도 가격이 200달러(약 24만원)에 달하고 최상위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향후 헬리콥터 서비스를 자율주행 전기 비행 자동차 서비스로 전환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버 콥터 서비스는 우버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전세헬기 업체 헬리플라이트와 협력 관계를 맺어 운영한다. 우버 콥터에는 한 대에 다섯 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캐리어도 운반할 수 있다. 헬리콥터 기장에게 팁을 주는 것은 금지다.
우버는 이번에 개시된 우버 콥터 서비스는 항공 차량호출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미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하는 것이며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과 코리 존슨 뉴욕시 의회 의장 등은 우버 콥터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맨해튼 고층빌딩 옥상에 헬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버 측은 헬리플라이트가 매우 훌륭한 안전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또한 추가 요금을 내면 기사가 말을 걸지 않고 다리를 편히 뻗을 추가 공간이 제공되며 차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우버 컴포트 서비스도 미국 전역에서 시작했다.
미국 내 40여개 도시의 이용자들은 이동 중 이메일 업무를 보거나 잠시 잠을 청하고자 할 때 기사와 대화를 하지 않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우버 컴포트는 일반 서비스인 ‘우버X'보다 시간 및 거리당 요금이 20~40%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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