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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日 수출 규제' 테마 열풍…볼펜에 맥주, 공작기계·탄소섬유까지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6:08

규제 대상 품목 관련 기업 주가 급등세…일제 불매 운동에 애국株도 등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선 관련 수혜주 찾기가 활발하다. 수출 규제 품목 대체제 생산 기업은 물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기업 등 분야도 다양하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동국알앤에스는 전날 대비 29.84%(740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동국알앤에스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방열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동국알앤에스가 상한가에 이르자 방열소재와 관련해 알파홀딩스, 쎄노텍, 엑사이엔씨 등도 동반 강세다. 알파홀딩스는 방열소재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열전도율을 시현했다는 소식이, 쎄노텍은 동국알앤에스와 반도체 패키징 방열소재 기술 개발 과제에 공동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엑사이언씨는 오래전 삼성전자와 탄소나노튜브 방열체 개발 계약이 부각됐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그야말로 일본 수출 규제 관련주 찾기 열풍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 핵심 3개 소재(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다.

당장 해당 3개 소재 생산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진쎄미켐, 후성, 하나머티리얼즈, SKC코오롱PI, 경인양행 등의 주가가 규제가 예고된 지난 1일 급등세를 보였다.

규제가 개시된 3개 소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더 확대할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공작기계, 탄소섬유 등도 일본의 다음 타겟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작기계와 관련해 지난 9일 서암기계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화천기계(13.59%), 에이치케이(4.29%), 스맥(9.41%), 맥스로텍(9.09%) 등이 급등했다.

같은 날 일지테크는 19.87% 뛴 데 이어 이날도 13.26% 올랐다.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등 신소재를 개발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른바 '애국주(株)'도 등장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한국 측이 반발, 국내에서 일제 불매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문구업체 모나미는 일본 제품이 외면받을 경우, 국산 문구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에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68.16%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산 맥주, 신성통상은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 불매 운동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같은 기간 각각 9.54%, 28.31% 상승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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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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