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쟁 후 빠른 속도로 회복한 한국 사회는 정치적·경제적 모순이 존재한다. 미국 앞에만 가면 무력해지는 것. 국제정치경제 연구자이자 대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성해 교수가 미국과 한국의 파워엘리트 구조를 <지식패권>을 통해 파헤친다.
지식패권 표지 [사진=민음사] |
<지식패권>은 한국이란 국가공동체가 '국제질서' 속에서 어떤 본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통찰한 책이다. 저자는 경제, 안보, 정보 등 다양한 지점의 모순을 종합적으로 해명한다. 특히 이 질서의 특징이 무엇이며 한국과 같은 성공적인 국가가 왜 자기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분석한다.
<지식패권>은 총 2권으로 6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한국이 맞닥뜨린 현실을 진단한다. 2부에서는 미국이 게임 설계자로서 국제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변국들이 왜 자발적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는 질서가 형성됐는지를 살핀다. 3부에서는 구체적으로 패권질서의 중심축으로서 미국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4부에서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식패권이 어떻게 관철되고 있는지 분석한다. 5부에서는 국내 엘리트들이 어떻게 미국의 양육을 받게 됐는지 정치권, 학계(특히 경제), 종교계로 나눠 설명한다. 마지막 6부에서는 덩샤오핑, 자와할랄 네루, 마하티르 모하맛, 우고 차베스 등 대안질서를 모색한 정치 지도자들과 국내에서 구조적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온 이찬근, 정운영과 같은 경제학자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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