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핌] 조이호 기자 =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8일 ‘공무원 개혁 없는 한 위기는 계속 된다’는 논평을 내고 김포시의 도시철도 재연기 사태를 질책했다.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5일 오후 7시 시청에서 김포도시철도 연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도시철도의 떨림현상에 대해 안전 문제를 제기해 정상적으로 개통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신력 있는 2개 기관을 선정한 후 지난 7개월 동안의 시험운영 결과 나타난 차량 떨림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검증받아야 한다.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논평에서 “청와대 민원게시판에는 공무원의 횡포에 대한 국민들의 청원 글이 넘쳐난다. 고위 공무원들은 대통령이나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혁신의 시늉만 낸다”면서 “일을 하다가 문제를 일으키느니, 일 안 하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김포도시철도 모습 [사진=인터넷 켜뮤니티] |
이어 “김포시 경쟁력을 지금의 시장과 시 행정조직이 높일 수 있을지, 지금의 투명성을 갖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이 정도의 행정체계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지, 현 김포시 행정의 종합적 개혁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시철도 재연장 사태에 대해서는 “12월 한국철도기술 연구원 주관의 전 구간에 대해 차량연계동작시험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참관하에 사전점검 등을 시행했다”며 “국토부의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과 철도노조에서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를 경고했음에도 시장과 공무원들은 공허한 안전개통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장담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포시의 미래는 공무원 사회의 혁신으로부터 다시 출발해야한다”며 “공무원 사회를 개혁하지 않고선 ‘시민행복,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는 한낱 구호만 요란한 후 그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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