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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란 핵 합의 파기에 우려…"당장 철회" 촉구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04:35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06:1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제한(3.67%)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란과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던 당사국들이 일제히 철회를 촉구했다. 다만 제재 관련 위협은 나오지 않았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의 우라늄농축 제한 합의 파기에 우려한다면서, 차후 조치를 위해 당사국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사 앞에서 펄럭이는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영국은 핵 합의를 준수하며, 이란은 자신들의 의무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역시 이란의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면서 핵 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독일 외교부도 이란 발표에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약속과 어긋나는 조치를 모두 중단하고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포괄적 핵 합의에서 규정된 의무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이란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당사국들과 이란 긴장 완화를 위해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세계 각국 정상들을 향해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의 농도를 높이는 이유는 단 하나, 원자폭탄 제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은 이들이 핵 합의를 어기는 순간 제재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주변국이 움직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이란은 핵협정 이행을 중단하는 ‘2단계’ 조치에 착수했다면서, 핵협정에서 설정한 우라늄 농축도 상한 3.67%를 넘겨 5%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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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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