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이 미국의 탈퇴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도(3.67%)를 넘겨 5%까지 끌어올린다는 입장을 7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정부가 미국의 JCPOA 탈퇴와 유럽의 미온적인 대응에 맞서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란 정부의 발표 핵심은 우라늄 농축도를 기존 합의선인 3.67%에서 5%로 상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사 앞에서 펄럭이는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서명했던 JOPOA에 탈퇴하면서 경제 제재를 강화하자 이에 맞서기 위해 기존 핵합의에서 제한한 저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이란 핵 협상 논의 재개를 위한 조건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란이 핵 합의를 약화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