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상원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통과된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법안에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군의 중국산 드론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WSJ은 미국 하원도 외국산 드론의 군사용 금지를 담은 NDAA 법안을 이달 말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역시 '중국산 드론'을 겨냥한 것으로, 이같은 NDAA 법안이 상·하원을 각각 통과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산 드론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정부 등에 들어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상원 법안서 관련 조항을 추진한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중국산 드론은 국가안보상 커다란 위험을 제기한다"며 "우리는 국내 제조업자들의 일자리와 국가안보를 우선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마이클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산 드론의 사용 금지가 국방부뿐 아니라 각 주(州)와 경찰 등 각 지역기관, 건설·교통·에너지 기업들의 드론 사용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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