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긴급대의원대회
노조 집행부에 파업 여부 결정 권한 위임돼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전국우정노조(우정노조)가 사상 첫 총파업 여부를 8일 확정하기로 했다. 6일로 예정됐던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했다.
우정노조는 5일 오후 2시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는 지난달 25일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2만8802명 중 2만7184명(94.28%)가 참석해 92.87%(2만6247명)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2019.06.25. hwyoon@newspim.com |
앞서 우정노조는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4차 조정회의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우정본부)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 우정노조는 긴급대의원대회에서 우본의 제안과 정부 중재안 등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했다. 대의원들은 노조 집행부에 총파업 여부를 결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우정노조는 6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하려던 파업 출정식은 취소했다. 아울러 8일 우정본부 측과 만나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당초 우정노조는 협상에 실패하면 6일 택배운송 거부에 이어 출정식을 갖고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우정노조는 2000여명 인력 증원과 토요집배 폐지를 통한 주5일제 등을 요구해왔다. 우본 측은 연말까지 점진적 주 5일제를 시행하고 인력 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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