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버디 기회가 더 있었는데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정은5(31)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 재미교포 노예림(17)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5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한국 선수로는 최고의 성적인 9언더파 63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정은5가 첫날 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이정은5는 1라운드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이 너무 좋았고, 그린 위 플레이도 잘 됐다. 오히려 버디 기회가 더 있었는데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에 올라 올 시즌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이정은5는 "한 달 전부터 새 코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어 전체적으로 좋은 쪽으로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오늘도 긴 버디 퍼트가 몇 개 들어간 것이 점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정은5는 11번홀에서~13번홀까지 3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5번홀에서 1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7타를 줄였다. 그는 후반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2타를 줄였다.
KL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정은5는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투어 최고성적은 2017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3위 기록이다.
올해 프로 무대로 뛰어든 노예림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몰아쳤다. 그는 파3 홀인 17번 홀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범했다.
노예림은 "예선에서 잘 쳐서 본선까지 오르게됐는데 기분이 좋다. 언더파라는 스코어를 내 기쁘다. 예선전에서 한타 한타가 나에게 중요했다. 이 곳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기회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정확한 퍼팅으로 더 많은 버디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노예림은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선수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동명이인 이정은6(23·대방건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85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노예림이 이정은5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