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간부들 대상 자력갱생 긴급회의 조직…제재 장기화 대비하나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10:08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10:15

자유아시아방송(RFA), 北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
"건설·생산 등 분야서 성과 내라" 연일 긴급 하달
"당국, '지금 실력으론 경제난 타개 어렵다' 질타"
"간부들, '경제난이 우리 탓인가' 원성 자자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이 북미 대화 재개 국면에서도 대북제재 유지 의사를 거듭 밝힌 가운데, 북한은 간부들을 대상으로 자력갱생 및 자급자족 정신을 강조하는 긴급회의를 조직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내 소식통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이 간부들에게 '건설과 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올려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도록 앞장서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중앙과 도급 기관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가 진행됐다"며 "회의에선 간부들이 요즘 조성된 정세와 요구에 맞게 사업에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정신으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데 중심이 될 것을 강조했다"고 귀띔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회의에서는 또 중앙기관과 도인민위원회를 비롯한 경제부문 일군(일꾼)들이 지난시기처럼 사무실에 앉아서 보고나 받는 식으로 일하던 낡은 사업방법을 없애고 간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사업의 실태를 료해(살펴보다)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 중앙에서는 간부들의 지금과 같은 정신상태와 사업 실력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중앙당은)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려면 간부들이 실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맞춰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적당히 눈치나 보면서 현상유지에 급급한 간부들에 대해서는 당에 대한 충성심 부족으로 보고 엄격히 대책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다"며 "우리가 현재 겪고있는 경제난이 마치 고급 간부들의 책임인 것처럼 지적하고 있어 간부들이 상당히 억울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양강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이번에 중앙기관과, 도급 기관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도에서는 시, 군, 구역과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하급 기관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국가계획위원회를 비롯한 중앙기관들을 비롯해 지방의 말단 기업소까지 이번 긴급회의에서 제시한 중앙의 결정사항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간부들부터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정신으로 어려운 경제를 빠른 시일에 추켜세우기 위한 각오를 가질 데 대해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간부들속에서는 '지금까지 이런 회의를 수십 번이나 했지만 경제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려면 외국의 선진기술과 자본이 필요한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무엇으로 경제를 발전시키라는 것이냐'며 중앙의 내리먹이기식 지시를 원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