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수 13.5%, 자산 규모 22.8% 각각 증가
오피스·상가 직접투자 수익률 보다 2배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형 오피스나 상가에 직접 투자하는 것 보다 리츠를 통한 투자 수익률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50%로 전년(7.59%) 대비 0.91%포인트 상승했다.
리츠운용별 수익률 [자료=감정원] |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지난해 기준 리츠 수는 전년(193개) 대비 13.5% 많아진 219개, 자산 규모는 전년(34.2조원) 대비 22.8% 상승한 42조원이다.
상장 리츠의 배당(운영수익 4.25%)에 자본수익(주가변동분 3.74%)을 반영한 수익률(시가총액 가중)은 7.99%다.
지난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은행상품, 주식·부동산직접투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수익률 8.5%에서 임대 등 부동산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7.84%, 자산의 매각(해산리츠) 등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32.6%다.
리츠 수익률은 같은 기간 금융상품 수익률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보다 안정적이면서 예금·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보인 중위험 중수익의 투자처로 분석 됐다.
오피스(4.50%), 상가(3.85%)의 직접투자 수익률과 비교에서도 리츠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리츠의 우량·대형물건 투자와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택(8.04%) 직접투자 수익률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 확대정책에 따라 공모·상장리츠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리츠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리츠 검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