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영업수익 우수하고 업황 양호
현대로템, 주력사업 및 해외프로젝트 부진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이번주(6월 24~28일)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신용등급이 오르고, 현대로템 등급이 내렸다. 케이씨씨, 씨제이씨지브이, 농협생명보험 등의 등급전망도 하향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24일 현대엘리베이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높였다.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중기 나신평 실장은 "중단기 신규투자 확대로 자금부담 증가가 예상되나,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국내 승강기산업 역시 건축물 수 증가와 더불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5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케이씨씨(KCC)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대규모 기업인수로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저하했으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현대로템 신용등급을 'A' 에서 'A-'로 강등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주력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부진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했고, 철도부문 경쟁이 심화하면서 업황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카타르 하수처리 프로젝트(계약금액 약 3300억원)와 관련해 지난 2017년 약 130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작년에도 약 1400억원의 추가손실을 반영했다. 이에 작년말 부채비율이 261.2%(2017년말 187.9%)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김봉균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향후 안정적인 수주경쟁력 유지 및 철도 및 플랜트부문 수익성 추이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나신평과 한신평이 현대로템 등급을 강등시킨 바 있다.
[자료=한신평, 한기평, 나신평, S&P] |
26일 한기평은 씨제이씨지브이(CGV)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영업실적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재무안정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신평은 롯데건설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우수한 분양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농협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무보증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각각 'AAA'와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요 평가 근거로는 △생명보험업계 상위권 시장지위 보유 △여전히 높은 저축성보험 비중 부담 △투자영업 실적 부진 및 수익성 저하 △포트포리오 다각화로 인한 위험관리 부담 확대 등을 꼽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7일 SK하이닉스 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보이면서, 향후 차입금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2위 DRAM 생산업체로서, 꾸준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S&P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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