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 베트남이 차량 조향장치인 스티어링 휠의 결함으로 2016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판매된 차량 1648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다음달 25일부터 C200, 250, 300과 E200, 300 모델에 대한 리콜을 진행해 문제가 발생한 부품들을 교체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를 생산하는 다임러AG는 차량의 진행방향을 바꾸도록 조작하는 스티어링 휠이 보통 상태보다 심하게 뻑뻑해지는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C클래스, E 클래스 차량 일부에서 기어박스가 부정확한 측정 신호를 수신하는 오류가 발견됐다. 회사는 스티어링 소프트웨어가 잘못된 신호를 받으면 동력성능을 내는 조향장치인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함이 발견된 모델들은 반조립 형태로 수입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조립 공장에서 완성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베트남은 지난해 안전벨트 결함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802대를 리콜했다.
베트남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지에서 올해 1~5월까지 1434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치이다.
다임러가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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