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도네시아·인도 정상과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서 신북방정책 및 비핵화 논의
G20 첫번째 세션 발언, 혁신적 포용국가 공유
[오사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일정 이틀 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28~29일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한반도 주변 강국 중 하나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또 다른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은 이날 저녁 10시45분에 이례적인 심야 정상회담으로 이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 정상의 일정이 맞지 않아 만찬 후 늦은 시간에 정상회담 일정이 잡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러 정상회담에 대해 "지난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2020년으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미 양측이 정상 간 친서를 주고 받는 등 한반도 비핵화 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비핵화 진전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러시아와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 사항에 따라 향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사업 진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는 올해의 주제인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 환경·에너지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