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교부서 비핵화 등 한미정상회담 의제 사전조율
비건, 김연철 장관도 예방…대북지원 상황 등 공유할듯
방한 중 판문점서 北 고위급 인사 접촉 가능성은 낮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30일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 한미정상회담의 비핵화 관련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newspim.com |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미대화 재개 방안, 비핵화 방안 등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할 의제를 조율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이후 오후 5시에는 통일부를 방문해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와 김 장관은 남북 관계 현 상황,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 대북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중 북측 인사를 접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북측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만 지은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도 “(비건 대표가 북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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