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27일(현지시각)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튀니스 도심에서 경찰 순찰차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먼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다른 경찰 1명과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튀니스 폭탄 테러 현장에 경찰들이 배치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튀니스의 한 경찰서 근처에서 또다시 폭탄이 터져 4명이 부상했다.
튀니지 주재 프랑스대사관과 가까운 곳에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나는 오늘 튀니스 도심에서 발생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프랑스는 이 어려운 순간에 튀니지 국민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에 발생한 것으로, 올 10월 총선과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해 주목된다.
한편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이슬람국가)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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