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차 정당 지지도…양당 격차 다시 벌어져
한국당 2주 연속 내림세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 넷째 주 40%대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째 내림세를 이어가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6월 4주차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1%p 상승, 42.1%로 집계됐다.
6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특히 경기·인천에선 주간 지지율이 10%p 이상 뛰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다. 광주·전라와 서울, 60대 이상에선 지지율이 내렸다.
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0.8%p 내린 29.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내렸고, 30대와 50대에서도 지지도가 떨어졌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은 내렸다. 반면 대구·경북과 서울, 광주·전라,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선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도층과 수도권에선 양당 간 지지도 격차가 커졌다. 중도층에선 19.4%(민주당 43.8%·한국당 24.4%), 수도권에선 17.5%(민주당 45.2%·한국당 27.7%)의 지지율 차를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에 따른 비판 여론이 확대되면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내 8.3%(▲1.1%p)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지지율 나란히 내렸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각각 4.2%(▼2.3%p), 1.6%(▼0.6%p) 지지율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떨어진 1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7546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0명이 응답을 완료, 4.0%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