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 제도를 도입한 전남 해남군이 26일부터 수당 지급을 시작했다.
해남군은 최근 농민수당 심의위원회를 열고 1만3688명의 신청인 중 1만2487명을 지급대상자로 선정했다.
농민수당을 수령하는 농민의 모습 [사진=해남군] |
군에 따르면 심의는 △주소요건 충족여부 △농업경영체 등록여부 △실제 경작 및 사육하는 농업인 여부 △한 세대 중복신청 여부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 5000만원 이상인 사람 등 지급대상 제외자 여부 △복지급여 대상자 포함 시 지급동의서 징구 여부 △읍면 간 중복 신청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해 대상자를 확정했다.
지급대상자는 26일부터 농민수당을 신청한 읍·면 관할 지역농협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 확인 및 수령증 서명 후 수령하면 된다.
특히 농민수당 30만원은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농민과 소상공인이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농민수당 도입을 위해 주민설명회 등 군민 공감대를 모으고, 군의회의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로 지난 1년여간 노력이 있었다”며 “농민수당이 농업농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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