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정개특위, 선거제 개편안 표결 의사”
“통과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너는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논의를 위한 국회 교섭단체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시급한 현안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국회 정상화 실마리를 찾아가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6 leehs@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합의문 일정에 따라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특위원장을 선출해야한다”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특히 이달 말에 종료되는 정개특위의 경우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기간 연장 문제를 결론내리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특위위원들이 선거제 개편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선거제 개편안이 정개특위 통과하게 되면 20대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반드시 답을 드려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법률안이나 예산안 협상안을 놓고 각당 의총에서 불신임한 사례는 있어도 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이런 사달을 일으킨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를 수용하고 조건없이 국회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누구의 아류 정당이 아니며 들어야 할 목소리는 바로 국민의 목소리”라며 “한국당 등원 여부와 상관없이 여야 3당이 합의한 6월 임시국회 일정에 따라 묵묵히 의사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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