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25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내정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 정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으며, 외교적 노력에 의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공유했다.
한편, 전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일 안보조약 파기 언급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3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일 안보조약 파기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측근에게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그런 이야기는 결코 없다”며 부정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에 나온 것 같은 이야기는 결코 없다”며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도 미 정부의 입장과 양립되지 않는 것이란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은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의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에스퍼 대행을 정식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취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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