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홍콩 문제가 언급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쥔(張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24일(현지시간) G20 기간 미·중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는 세계 무역과 경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홍콩에서의 시위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므로, 외국 세력은 홍콩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못 박았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와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G20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 미국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한 사안을 언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와 관련 중국 측은 서방이나 미국 측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며 시작된 홍콩의 대규모 시위는 법안 추진이 무기한 보류된 후에도 법안 완전 철폐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확대되며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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