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박용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실습장을 운영해 현장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오는 29일부터 실시하는 기계정비 산업기사와 설비보전기사 실기시험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보름간 제철소 내 기술교육장을 개방해 실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습장에 상주하는 전문가가 기계정비 산업기사를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유압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스코] |
기계정비 산업기사와 설비보전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수여하는 자격증으로, 생산설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기능 업무를 평가한다. 특히 철강산업과 같이 설비기계에 대한 보수와 예방정비가 중요한 업종에서 활용도가 높다.
기존에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개인 비용을 부담해 전문학원에 등록하고, 퇴근 후 수업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부담을 줄이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포항제철소에선 시험장과 똑같은 실습장을 마련해 운영 중이며 평일에는 오후 10시, 휴일은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지난해 포항제철소 직원 43명이 업무를 병행하며 기계정비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실습장에는 유/공압 설비, 전기측정, 감속기 분해조립 등 산업기사 자격취득에 필요한 실습장비를 구비했으며, 전문가가 상주해 직원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돕는다. 실습장은 포스코와 그룹사를 비롯해 협력사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에 위치한 기술교육장은 현장직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2010년 개관했다.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 일정에 맞춰 실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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